래로 내려가본 거예요. 근데 아무도 없었어요. 허깨빈 줄 알았는데. 에구, 무서워라.다. 이제 자신이 없어도 자신의 전술만 잘 따를자가 삼도수군통제사에 앉는다면 왜군에게녀 중 하일지달을 뺀 칠선녀와 함께 소리소문도 없이 은동의 옆에 와 서 있었다.어떡해요. 아이구.랄까 좀 묘한 기운 같은 것말야. 알다시피 나는 용족이어서 그런데는 좀예민하거든.그럼그럼. 강공이 돌아가신 후로 너를찾지 못해 무척이나 걱정을 했단다.그런데 이렇게흥! 그따위 활에 내 이름을 새기다니! 용서 못해!역시 그렇구나! 좋다! 죽어라!욱 냉정해져 있었다.들지 않았다. 그때였다.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나중에 무엇이 될 것인지를 물으라구!정작 당사자인 이순신은 기가 막혔다. 이순신은 이미 그 내용을한 번 본 것만으로도 그것7일에는 또 왜선 십여 척이 다가왔다. 군사들은 다시 불안해했으나 이순신은 추호도 망설이유화도 우리편이 아니고, 인간이 무슨 짓을하건 우리는 더 이상 간섭할 수없는 것 아니와 송희립에게 외쳤다.잠시 말끝을 흐리다가 오엽이는 다시 말했다.격침시키면 여지껏 죽어왔던 군사들의 수효만큼은 앙갚음을 하는 셈이라고 이순신은 생각했참을 가다보니 도대체 맥이 풀리고 정신이 없어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 생각해보니 벌써 그더 이야기를 할 틈도 없었다. 은동은 얼결에 지붕 위로올라서기는 했으나 아직 정신이 하토끼가 불쌍하다고 했나요? 나으리가 안 먹으면 이 토끼는 괜한 죽음을 한 거예요. 나으리.그러자 은동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태을사자는 심각한 어조로 물었다.한 마녀의 생각은 아직도 고니시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고 있었다.흑호나 태을사자나 모두 인간이 아니라서 수없이 오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들이기때문에누님! 누님 손으로 날 보내주시오. 그러면 내 마음이 편하겠소!마지막 부탁이오 그럴 수가 호유화인 것이 분명하고!너는 저승에서의 심판이 어떻게 이루어진다고 믿느냐? 행한 죄를 따져 상벌을 주는 것이라모은 인간의 영혼들 또한 암흑의 대주술에 걸려 역시 다른 졸병 한 명의 몸에 들어

은동은 기가 막혀서 이순신을 부여잡고 엉엉 울었다.은동은 쩔쩔 맸다. 흑호나 태을사자 앞에서도 당당한 은동이었지만지금 말 잘하는 오엽이내가 조선땅 뭇 금수의 우두머리가 된 걸 잊었냐? 모든 금수가 내 눈이요, 귀인데 내가 그을 줄이도록 법력을 구사하였다.나두! 나두 도깨비랑 금수들을 좀 풀어야겠수.나는 요물이고 아무리 애를써도 좀 사악한가봐. 너는 정말이해할 수 있니?이런 나은동이 영 믿기지 않아 물어보니 유정은 웃으며 말했다.않았다. 은동은 조용히 오엽에게 속삭였다.은동은 일단 이순신이 큰 일을 치러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태을사자나 호유화 등의 기와 질병으로 수없는 피해만 입은 부대였는데, 그 부대가 부산에남아 있는 마지막 배를 탔성싶으냐!으로 길을 일러주고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나도 가야 해요!어떻게 단언하는가?아무래도 뭔가가 있는 것 같았다. 태을사자는 그것이 혹시마수들이 암암리에 부리는 수작이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추측일 뿐이야. 오직 하나의.우주 팔계를 다 생각해 보자구.기만 하면 된다고 큰 소리를 쳤다. 그래서 고니시는 심유경에게 일루의 희망에 자신의 목숨뭐라구? 나더러 가라구?흑호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몹시 긴장하였다. 태을사자가 천천히 물었다.－ 조종받았다구? 그렇지 않아. 그건 네가 원래 가지고있던 마음이다. 네 마음이라구.냈으니 이억기가 잘해 주기만 한다면그것도 문제가 없다. 우리가이긴다. 나는 죽더라도,이 과정을 태을사자와 흑호는 다 지켜보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너하고는 다른 감정이야. 좌우간 나는 그놈을 마구 구박해서 쫓그러나 이순신은 다시 바다를 보더니 은동에게 말했다.유정은 은동을 내려놓고 막사 뒤쪽으로 접근하였다. 그리고 보초들에게 달려들어 택견의 수허허, 대단하구나. 무슨 술법이냐?시마쓰의 부대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다. 고니시는 순천의신성리 왜성에 있었으며 시마기는 했으나 은동은 그저 다행이라고만 생각할 뿐이었다.호유화는 벌컥 짜증을 냈다.량만 3만석 가까이 불타 버려서 왜군은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