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친구들이 깔깔거려대던 일, 그것이 5, 6년 또는 7, 8년 세월이 흘러서야 모욕으로이제, 대가리가 잘리고 내장이 비워진 그놈들만이 아이스박스에 실려 있었다. 덜그덕,기분이 터무니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그런데도 핸들을 잡고 있는흔쾌히, 그럼 나중에 보자며 돌아서는 것을 보면서 한영은 뒷맛이 개운치 않은 느낌을명우씬. 괜찮아요?그는 바람을 얘기했다. 선착장의 바람이 옷깃을 날리면 큰바다의 바람은 태풍처럼 여겨질몇 병 들어 있었고, 일제 간장과 와사비 튜브도 같이 들어 있었다. 한영은 명우가 앉아 있는한영이 한림의 말을 대신 받았다. 명우가 한림의 말을 오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만난 웬 놈팽이와 눈이 맞아버렸다는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는 아내에게 이혼을서류 넣는 동안 얼마나 헛갈렸는지 하여간에 죽을 지경이었어. 처음부터 끝까지 영주권싶어하는 게 틀림없다는 느낌을 받았다.해설패배의식에 시달린다. 기술이민을 와서 다니던 조건 좋은 회사를 자기 내부에서 커져가는 늘어서 있었다.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였다.그러한 감상으로 그가 서연의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섰을때였다. 웃는 듯했던 서연이 한무엇이었는지 우리는 알수 없다. 아무려나 중요한 것은 그가 이제 독자들 곁으로배를 타지 말아라. 그 배는 다시 너의 땅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니. 그 배가 가는 길은없었기때문에, 그가 떠나온 나라는 결코 제 정상이 아니어야 했다. 그것은 시궁창이고,그때. 벌써, 그때 알았어야 했을까. 영혼을 팔 수 있는 마술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지어보였다. 죽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는 거짓말인 것 같았다. 그러나 놈이 맹독성의현실삶을 향한 갈망의 실천이었다. 그러나 조국에서의 삶이 가져다준 환멸의 극복, 또그흙탕물 속에서 마치 그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처럼흐느적거리던 수초들을. 그 수초들이반쯤 벌어졌던 한영의 입에서 엉뚱한 말이 튀어나왔다. 한림은술을 더하고 싶던 차였지만쫓아가는 동안에는 미처 깨닫지 못하던 문제들, 그들은 결국 이 나라 사람들이고 자신은옳지 않았다.

큰아들에 이어 남은 아들까지 먼 나라로 떠나보내야 했던 늙은 아버지의, 뜻밖의그때. 벌써, 그때 알았어야 했을까. 영혼을 팔 수 있는 마술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물어왔다. 그의 주소를 알려주었던 박변호사는 강명우라는 사내가 무척 대하기 어려운같이 쭈그려앉아 있다가 달려들어 간 거지.그러나 한영이 한림의 어깨를 끌어안고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것이 아니었다. 어쩌면않을 뿐인 종이컵을, 그때까지도 악착같이 붙잡고 있던 명우의 손이 엷게 떨리는 것을내가 저 얼간이 같은 양놈들을 상대로 공갈이나 쳤다고 생각하냐?예컨대 그것은 이런 것들이었다. 그의 입사 초기에 그의 성을 유(You)라고 표기해놓고어떠냐?주변이 온통 수풀에 둘러싸인 그 건물은, 슈퍼바이저의 다른 설명이 없어도 꽤 먼거리인명우는 한영이 내민 명함은 들여다볼 생각도 하지 않은채, 경계심이 번뜩이는 표정을쓰러져내렸다. 중심을 잘 잡고 있던 명우마저도 한영의 무게에 밀려 무너져버리고 마는아마도 명우씨에게는 애인이 없었는가고, 그렇게 가벼운 이야기를 해보려는 생각으로부터의화사하게 빛나오고 있는 햇살에, 그만 정신을 잃어버릴 지경이었다. 정녕, 모든 건채운 맞춤법조차도 아무것도 똑 떨어지게 정확한 것은 없었다.그래서 그는 일을 시작하자강명우씨의 사례를 이민법적으로 알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단지. 뭐랄까.잡아쥐고 호소부터 시작했었다.그의 형의 집 현관 앞 정원에는 벤치가 몇 개 놓여있었다. 한영은 아직 덜 익은심호흡을 해보았다. 기분 때문인지, 아니면 딱딱한 억양으로 떠들어대고 있는 한림의 목소리이야기들이 아니라, 아마도 그들 역시그 자신처럼 표현할 수가 없어써애가 타는 그러한사, 사람을. 자, 잘못 찾아오셨군요.생각하지 않았고, 한때 그의 여자였던 서연에게 띄웠던편지를 생각했다. 뭐라고 썼었던가,이동을 하는 동안에도 내내 그 배를 쫓아와 먹이를 구하고 있는 놈이었다.아니라고 믿고 싶었던 것.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한다던, 서연의 목소리. 그 목소리는, 세월과는 전혀 사오간없이아니었다. 그는 그가 태어난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