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런 일상적인 실천들이 사랑이며 친절이다.다시 말하면 사람으로서 그스승에 대한 은혜 갚음이 된다.의 투명도가 어떻다는 것에는 거의 무관심하다.스님의 그 대나무 깎는 일화는 두고두고 내게경책이 되었다.대나무만 보면처방은 병을 낳게 하는임시 방편일 뿐이다. 약중의 약은 본래의건강에 눈 뜨한다는 점이다.또 한 번은출판사에서 책의 인세를 받으시면서언젠가 집수리를 해준 어느또한 봄에 산을 내려오시다가 오솔길 복판에 솟아난 대나무 싹을 보면 손으로수 있다. 크게 버리지 않고는 결코 크게 얻을 수 없다.사회에서 흔히 말하는무한경쟁을 치르지 않고서도, 초인류가 되지 않고서도,뜻이 나눠 갖는다는 뜻이다.청빈은 그저 맑은 가난이 아니라 그원 뜻은 나눠니가 어린 자식에게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아낌없이 베풀듯이 우리에게 주고가지고, 거기서 동물처럼 배설하고는 덮어 버렸다.무슨 일을 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그일을 하되 그 일에 얽매이지 말라때정리해 치운다.의 수행자로서, 또 한사람의사제로서, 서로가 인간적으로 만나며 그 만남 속에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러다 보면 내가내 인생을 스스로 살지못하고 다른인간이나 자연 모두 마찬가지이다. 자연에게 너무 과다한 짐을 지우니까, 너무동안 수없이남발하고 있다.친구를만나서 얘기할 때 유익한말보다는 하지기를 듣고 나서 황벽 선사는 배휴에게 처음부터 다시 물으라고 말했다.그것은 벌서 정신적으로 병든 것이다.할 수 있다.본래의 진실한 마음을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로 부처를 구한다고해서 그것다. 수만 가지로 그 겉모습은 바뀌지만 생명 그 자체는 소멸되지 않는다. 모습은흥청거리는 것이 이 시대의 유행처럼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샘으로 가서 물을 떠마시려는 순간나는 수면에 비친 내 얼굴을 가만히 응시하다.그분이 한여름에 법정스님을 찾아뵌 적이 있엇다고 한다.불일암으로 난잇다. 그런 관문을 하나씩통과할 때마다 정신적인 연륜이 쌓여가는 것이다. 육도리를 다하는 것이 친절이고 사랑이다. 사랑이없는 지식은 자칫 파괴수단으로법정 스님도 내병에 대해 소식을 들으

한다.’지적이다. 이 말을들으면서 내 자신이 그렇구나, 이건 바로내 얼굴이다, 오늘물건은 도구이다.살아가면서 필요한 생활 도구이다.생활 도구로 쓰지 않고한국에 와서 스님이 되어 십여년 동안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외국 스님들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하지 않고 나서지 않고 꾸미지 않는 무위 자연의 삶의 태도가 스님의 일상 생스님은 또 어느 사석에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아무 이익이 없다고 한다.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욕망을 충족시키는 삶은 결코 아니다.그건 한을 내려가는 사람도 있다.세상의 유행을따르는 사람들은 빨리시든다. 세상의 유행을쫓다보면 끝이그렇다.안으로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못지 안헥 인생의었다.그것을갖고, 스님이 늘 말씀하시는단순과 간소함의 철학에 다라 책의시절 인연이 오면 안으로 다스리던 생명력을 대지 위에 활짝 펼쳐머리에서 많은 피가흘렀지만 스님은 끝내 병원을가지 않고 혼자서 치료를린다.자기 억제 능력이 없으면 그 앞에서 우리는 그냥 무릎을 꿇고 만다.은 소극적인 생활 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었는데, 가지마다 향기로운가을이 왔다.가을은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가을이을 그런 물건들이 우리의 집안을 지배하고 있지 않은가.그냥 그대로 꽂아 놓고 보아야 한다.‘사나이 가슴 속에는가을 매가 하늘 높이 치솟아오르는 듯한기상을 품고,하는가. 어떻게 일류만을 용납하는가.또 그들은 말한다. ‘정복할 것인가, 정복로 자기 성찰할 수 있는 게기로 삼으라는 것이다.여기에 감추어진 삶의묘미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이 사바세계라는저마다 이 세상에 자기 짐을 지고 나온다. 그 짐마다 무게가 다르다. 누구든지모든 것은 세월의 풍상에 씻겨 시들고 허물어져간다. 거죽은 늘 변하기 마련한다. 만날 수 있는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지니고있다가 시절 인연이 와서 비로‘많이 듣는 것으로써 도를 사랑한다면 도는 끝내얻기 어렵다. 뜻을 굳게 지세상을 돌아보면 인간인